[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한국노총이 15일 정책연대 파기 및 연말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노총도 오는 21일 한국노총고의 공동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조만간 양대노총의 구체적인 투쟁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1일 한국노총과 복수노조ㆍ전임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대응의 수위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실업대책,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보장 및 전임자 임금지금금지 등 노동기본권과 관련된 문제를 의제로 노정· 노사간 긴급 대화가 필요하다"며 "행정 총괄책임자로서 총리가 직접 나서 대화의 실효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공무원노조, 전교조에 대한 탄압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강제, 전임자임금지급금지 등은 노조말살을 위해 자본과 정권이 합작한 거대한 음모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한국노총도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강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끝내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총파업투쟁과 현 정부와의 정책연대 파기를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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