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무인 경전철 선봬

15일 무인 경전철 1호차 출고부산-김해간 운행 예정…서울, 인천도 경전철 시대 눈 앞김형오 국회의장 1호차 시승

현대로템이 15일 선보인 무인경전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로템은 15일 국내 최초의 경전철 사업인 부산-김해 경전철 1호차를 창원공장에서 선보였다.현대로템은 차량 50량을 비롯해 신호, 통신, 전기, 기계, 역무자동화 등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E&M 분야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부산-김해경전철과 2006년 11월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시제차량(Mock-up)을 공개했다.이번에 선보인 부산-김해 경전철은 무선 통신기반의 자동 열차제어 및 운전 시스템(ATC/ATO)이 적용돼 승무원 없이 자동운행이 가능하다. 차체는 알루미늄 재질의 경량 소재를 채택해 운영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대폭 향상시켰다.2량 1편성으로 구성된 부산-김해 경전철은 1회 최대 300명 수송이 가능하다. 부산 사상과 김해 신명을 연결하는 이 구간이 오는 2011년 4월 개통되면, 종전보다 약 1시간 정도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출고식에는 ‘우리땅 희망탐방’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민생 현장을 시찰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공장을 방문해 무인 경전철을 직접 시승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이 현대로템이 15일 창원 본사에서 출고한 무인 경전철에 탑승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생산라인을 가득 메운 KTX-Ⅱ 고속전철을 비롯해 미국과 브라질, 튀니지 등 해외로 수출하는 전동차, 2층 객차 등 다양한 종류의 철도차량이 제작되는 과정을 둘러봤다.김 의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철도의 산실인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분주한 생산라인과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는 철도차량을 보니 우리나라의 대외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겠다”며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수출한 무인 경전철이 성공적인 개통을 가져 현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과 리치몬드, 시내를 관통하는 이 구간은 오는 2010년 2월 밴쿠버 일원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를 찾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 및 취재진, 관광객들에게 한국산 전동차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서울 우이-신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국내 무인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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