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타급 배우들의 역대 최다 참석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축제로 거듭났다.개막작 '굿모닝 프레지전트'의 주연배우 장동건,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주연배우 조쉬 하트넷,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등 세계 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부산영평상 여우연기상,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거머쥔 김혜자까지 화려한 스타들이 부산을 빛냈다.장동건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사회에 참석해 "출연작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 두 번째 개막작인데 그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 즐겁게 촬영했고 재미있게 찍었다"며 "지금은 두려움이 앞선다. 시험을 보고 답안지를 제출한 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상영작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주연배우들의 우정도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뿐 아니라 오픈토크 현장에도 참석한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 등 주연배우들은 수천명의 팬들과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이들은 영화현장에서의 에피소드와 '러브샷'으로 다져진 우정 등을 과시했다.이병헌은 "일정을 마치고 기분이 좋아서 밤늦게까지 셋이 술을 마셨다"면서 "진정한 우정을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질세라 기무라 타쿠야도 "이병헌의 방에서 셋이 러브샷을 했다"면서 "몇 번이나 건배를 했는지 셀 수도 없다"고 귀띔했다. 타쿠야는 "지난 8월 이병헌이 방일했을 때 부산영화제에 꼭 같이 가자고 말했다"면서 "정말 당당하게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다.'마더'의 히로인 김혜자도 부산영평상,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거머쥐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김혜자는 "남은 생을 마칠 동안 아름답고 멋진 연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많은 엄마 역을 했다. 그런데 '마더'는 엄마지만 익숙지 않은 역할이었다. 익숙지 않는 역을 연기할 때는 두려움과 함께 설렘이 있다. '마더'는 엄마의 마음속의 본능을 꺼내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스타급 감독들도 대거 방문했다. 해외에서는 코스타 가브라스, 다리오 아르젠토, 브라이언 싱어, 조니 토(두기봉), 트란 안 헝 등이 내한했고, 국내 감독으로는 김지운, 박찬욱, 허진호, 최동훈, 민규동, 윤제균, 김용화 등이 부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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