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연기력 논란? '악플이 나를 키웠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성유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성유리는 1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한 코너인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우연히 드라마를 한 편 찍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내 연기가 잘 어울리나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하지만 다음 작품에 임했을 때 스태프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들려와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성유리는 "어느 날 스태프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쟤, 누구야''핑클?''가수?''근데 왜 연기를 하는데, 연기도 못하면서'라는 말을 듣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성유리는 이 때부터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이유에서 공백기를 오래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2003년 방영된 '천년지애' 때는 연기보다는 액션신에 중점을 두다보니까 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성유리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만약 최선을 다했는데도 나에게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만두자고 생각했죠. 전에는 그냥 열심히만 했던 것 같아요."라며 자기 반성도 했다.
이어 그녀는 "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연기를 할 수 있는 내 환경이 감사해요. 제가 근육병을 앓는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근육이 아팠던거에요. 극중 아버지인 천호진 선생님을 보고서 계속 눈물이 났다. 연기는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고, 큰 기회를 어릴때 많이 갖게 되서 악에 바쳐서 뭔가 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독기는 없었던 것 같았다. 제 마음의 독기와 악과 열정이 생긴 것 같다. 이제는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얼마나 해내나 지켜봐라는 '독기'가 생긴 것 같다."강호동은 성유리에게 연기력 논란과 악평이 오히려 '득'이 된 것인지 물었다.성유리는 "'논란이 내가 꿈을 이루게 해 준 것 같아요. 지금은 연기가 되게 절박해요. 목말라요. 연기를 계속하고 싶고, 공백기 때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라고 말했다.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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