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동남아순방 통해 신아시아 외교 구체화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0~25일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를 방문,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구체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통해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 핵심축인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양자 및 다자차원의 실질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역내 주요 지도자들과 친분을 강화하고, 금융·경제위기, 기후변화 등 당면 국제문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방문에서 찌엣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경제·통상, 사회·문화 분야 등 제반분야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특히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참여방안, 방송통신 협력, 광물자원 개발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자원·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포스코는 오는 19일 호치민시 인근에 냉연공장 준공이 예정돼있고 삼성전자 역시 10월 하순 하노이시 인근에 휴대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22일 캄보디아 방문에서는 훈센 총리과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내 조림지 확보, 광물자원 공동연구, 농업 협력 등 양국간 경제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24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 한-ASEAN 협력 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와 관련, 지난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ASEAN 특별정상회의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ASEAN 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ASEAN 정상들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국제 금융·경제위기 대응,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교육협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한다. 25일에는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여 여타 15개국 정상과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금융·경제위기 극복, 기후 변화와 신종 인플루엔자 문제 대응, 역내 재난관리 역량 강화, 인적자원 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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