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공예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를 오는 16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극의 메카였던 드라마센터를 재탄생시킨 '남산예술센터', 동사무소를 홍대지역 문화창구로 변모시킨 '서교예술실험센터', 인쇄공장을 국제교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 '금천예술공장'에 이어 서울시의 네번째 창작공간 조성사업이다. 황학동 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한 이곳 신당지하상가는 한때 지역 중심상권을 이뤘으나 지금은 99개 점포 가운데 52개가 비어있을 만큼 쇠퇴했다. 서울시는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공예 중심의 소형 스튜디오 40실, 전시실, 공동작업실 등을 조성해 색다른 공간으로 되살렸다. 이곳에서는 섬유·종이·도자·금속·목공예, 판화, 북아트,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술가 40명이 입주해 제품을 만들어낸다. 지하상가의 기둥, 계단, 벽면 등 공용공간, 지상시장의 공조기 닥트 등 시설물은 시장을 상징하는 미술작품으로 장식됐고, 천정에는 입주작가가 직접 제작한 한지등공예 작품 10여점이 설치됐다. 또 입주작가가 시장점포를 예술적으로 꾸미는 '흥+정 가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시장 전역을 예술과 실용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오는 16일 개관식에는 사진전 '시장의 발견'과 기획전시를 열고, 작업실 공개와 공예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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