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재성 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갑)은 당내에서 노련한 저격수로 꼽힌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당 대변인 출신으로 호소력 있는 어투로 '정운찬 국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정 총리의 예금보험공사 고문직 겸직에 이어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직, 한국신용평가정보㈜와 무디스의 합작으로 출발한 영리기업인 한국신용평가 주식회사 설립 이사로 재직한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그는 정 총리의 발언을 별도로 메모했다가 일일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해 "겸직허가를 받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착각했다"는 총리 측의 해명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그는 12일 정 총리의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교과위원간 설전 속에서 "정 총리 문제는 95만명 공무원들이 이후에 어떻게 행동거지를 하고 어떤 복무 자세로 국가의 근간을 유지 발전시키느냐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정 총리 한 사람을 방탄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없다"고 호소해 일부 여당 의원들로부터 "정 총리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이러한 그의 활약 배경에는 17대 국회부터 교육과학기술위에서 활동해온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쌓아온 인맥과 정보라인을 충분히 활용해 '홈런'을 애타게 기다렸던 당 지도부에 반가운 소식을 안겨주고 있다.그는 이번 국감을 통해 정 총리의 도덕성 난맥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 총리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불어나는데도 국회가 증인으로 불러내지 못하고 있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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