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우수’ 평가 조폐公, 실제 성과는 ‘미흡’

강운태 의원, “편법 동원한 눈속임 경영, 공기업 현주소” 지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우수’로 평가 받았던 한국조폐공사가 실제 경영성과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지난 6월 정부의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 기관장평가에선 ‘우수’ 평점을 받았으나 내막을 보면 부풀려졌다는 것. 강 의원은 “감사원의 운영감사결과 조폐공사가 편법적인 인력감축 실적과 수당 부당지급, 납품단가 부풀리기 등 경영성과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결과를 분석하면 2011년까지 222명(11.1%)에 이르는 인력감축계획은 비정규직을 다수 넣었고 법적근거가 없는 수당규정을 만들어 83억6000만원을 임·직원들에게 줬다”고 밝혔다.?그는 또 “한국은행과의 화폐납품단가계약에서 1만원권 한 장당 1.35~1.45원쯤 부풀려 85억3011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면서 “2002년부터 생긴 345억원의 수출부문적자는 국내부문원가로 넘겨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고 우수기관장으로 평가받은 곳이 편법을 동원한 눈속임경영을 해왔다는 건 우리 공기업들의 현주소”라며 “핵심부품의 자체개발과 인건비 증가 억제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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