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D캠코더..음료수 캔 크기에 손안에 쏙
최근 동영상 기능을 탑재한 렌즈교환식카메라(DSLR)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디지털카메라들이 캠코더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디지털카메라일지라도 동영상 촬영 부문에서는 역시 캠코더들의 진화를 따라잡을 수 없을 듯 하다. 이같은 캠코더의 진화의 중심에 선 제품이 바로 삼성이 최근 선보인 65배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캠코더(모델명 SMX-K45)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54배의 광학줌과 65배의 인텔리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인텔리줌은 디지털줌과는 달리 화질 저하가 적어 줌을 사용해 동영상을 촬영해도 화질 저하가 못느낄 정도라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3층 건물에서 8차선 도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의 옷에 부착된 상표까지 보일 정도였다. 물론 디지털줌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디지털줌은 2200배 지원되는데 65배 선명한 줌이 있다보니 화질이 저하되는 디지털줌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다. 캠코더의 일반적인 모습인 음료수 캔 크기와 모양의 이 제품은 여성들의 손에 촬영, 줌 버튼이 딱 들어맞는 편이다. 또한 무게는 230g으로 매우 가벼운 편인데 휴대하기 편리하고 한 손으로 들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HD)를 채택한 기존 캠코더들과 달리 가벼운 SSD 메모리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가벼워 팔 힘이 없는 사람들이 이용할 경우, 줌 기능을 사용하거나 물체가 움직일 때 영상이 흔들리는 단점으로 변하기도 한다.삼성 SSD 캠코더의 또 다른 장점은 대용량 32GB SSD를 채용해 동영상 촬영 시간에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다. 720x480 크기의 동영상을 촬영하면 최대 20시간 이상 촬영할 수 있다. 이처럼 오래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특수한 기능도 있다.이 기능은 '인터벌 촬영 모드'로 1초, 3초, 5초 등 간격을 설정해 두고 촬영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을 설정해두고 하늘을 촬영하면 20시간 동안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캠코더는 SD급 캠코더인 만큼 HD 캠코더의 화질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HD급 캠코더를 사용했다면 화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이 제품이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업 스케일링' 기술이다. 이 기술은 SD급으로 촬영하고 이를 TV나 PC로 연결해 재생할 때는 HD급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HD급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HD버튼을 누르고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제원) 저장 매체: SD/SDHC card 광학줌: 52X (65X INTELLI-ZOOM) 디지털 줌: 2200X 정지화상 해상도: 1600X1200 크기: 59.8x65.6x122.2 mm 무게: 230g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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