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공개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택과 김형인이 다시 한번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윤택과 김형인은 박상철, 권성호와 함께 야생 동물들의 특성을 몸개그로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하는 코너 '동물농장'으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동물농장' 반응 너무 좋아 버릴 수 없었죠" 현재 '동물농장'은 '웃찾사' 코너 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택 김형인 박상철 권성호 등이 선사하는 몸개그는 '동물농장'을 '웃찾사'의 히트코너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원래 '동물농장'은 기존에 있던 코너였어요. 방송에는 쓰지 않고 공연할 때만 선보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버릴 수 없었죠. 이미 재미는 검증된 상태였어요"(윤택) "어리바리 연기를 잘 살려내는 박상철과 묵직한 이미지의 권성호가 뱀과 곰 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고 있어요. 호흡도 잘 맞고요.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김형인)"녹화 전에 항상 멤버들끼리 모여 화이팅을 외쳐요. '웃찾사' 코너 중 가장 웃겨보자는 마음으로요. 설정된 웃음을 후배들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윤택)과거 '웃찾사'의 한 코너 '택아'로 인기의 절정을 맛본 이들이지만 힘들수록 더 많은 충고가 필요하다며 겸손해했다. "언제부턴가 저와 제 코너에 대해 냉정했던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더욱 더 잘 듣게 되더라고요. 지금 코너에 대해선 악플도, 재미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 너무 좋아요."(김형인)
#"하루에 수십번 개그맨 그만둘까 생각했어요" 최근 '웃찾사'는 박승대 기획작가를 영입,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 역시 대선배인 박작가와 함께 피나는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있다고."(힘들때는)정말 하루에 수도 없이 개그맨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때 '이걸 못버티면 나는 패배자가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이를 악물고 버텼죠. 여기서 그만두면 개그맨 김형인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란걸 알았죠. 지금은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을 좀 더 웃길까'하는 생각밖에 없어요"(웃음)현재는 선후배 할 것없이 모두 한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로 전 국민을 웃기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강단 서는 윤택-김형인 "강한 책임감 느껴"윤택과 김형인은 최근 2010년 1학기에 신설되는 한국공연예술교육원(이사장 함종희) 예능연예학부에 교수로 임명돼 강단에 나선다."사명감이 생긴다고 할까요. 앞으로 학생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교수가 되려고 하니 행동자체도 신중해지더라고요. 저를 보고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그 꿈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제 몫이 되겠죠."(윤택)"아무래도 강단에 서는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니들이 무슨 교수냐는 식으로 가볍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고민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주고자 결정했어요."(김형인) 이들이 벌써 호흡을 맞춘지도 6~7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들은 수많은 개그 코너를 짜면서 싸우고 화해하며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다고."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서로를 통해 개그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죠. 특히 아이디어는 제가 많이 내는 편이고요. 연기나 오버스러움은 택이형이 도맡아하죠. 이렇게 호흡을 맞춰보니 찰떡궁합이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김형인) 윤택과 김형인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웃찾사' 최고 고참으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웃찾사'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죠. 후배들과 함께 '웃찾사'의 부흥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켜 보겠습니다. 시청자분들도 '웃찾사'를 애정있게 지켜봐 주세요."(웃음)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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