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9거래일만에 순매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6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장 중으로는 9월4일 이후 한 달 만에, 종가로는 8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600선을 하회했지만, 이날은 반발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것이 국내증시를 휘청거리게 한 원인이었지만, 미 증시나 여타 유럽증시는 글로벌 주요 국가 중에서 출구전략을 단행한 국가가 등장한 것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등한 것이 이날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한 전날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예고하면서 여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장 초반 9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94포인트(1.31%) 오른 1619.3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7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2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350계약 가량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프로그램 매물 역시 150억원 가량 소폭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2.80%)을 비롯해 운수장비(1.79%), 증권(1.79%) 등 전날 주가 하락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1%) 오른 75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65%), 현대차(1.96%), KB금융(2.25%), 현대모비스(2.25%), LG화학(2.59%) 등이 일제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상승하며 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2포인트(1.12%) 오른 499.94를 기록 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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