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내각운영 5대 방향 제시

정운찬 총리(오른쪽 세번째)가 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제2기 총리의 내각운영 기조를 밝혔다.정 총리는 6일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제2기 내각이 지향해야 할 국정방향으로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 ▲미래대비 기반 강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국가경영 지원본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정 총리는 "무엇보다도 내년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질서 재편에 우리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국제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사회전반의 법과 제도를 선진화하고 선진 국민의식을 함양하는 등 국격자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듯이 서민층의 보호와 중산층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전예방적인 대응력을 높이고, 서민 실생활에 밀접하면서도 내실있는 현장중심 행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미래대비 기반과 관련 "정부의 핵심과제인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4대강 사업, 신성장동력 등 미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우리 사회의 성장잠재력 저해요인을 없애는 한편 국가발전 원동력인 인적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이념대립과 지역·계층·노사간 갈등, 지역·산업간 불균형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경쟁촉진과 기회확대를 통한 조화와 균형, 화해와 관용을 통한 건전하고 다원화된 사회구현이 긴요하다"고 알렸다.이와함께 "정책현장을 자주 찾는 등 국민과 잘 소통하고, 내각 내에서도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신속히 이견을 조정해서 실용과 성과를 우선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 "국정감사는 일차적으로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기 위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국가운영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준비하신 대로 정직하고 성실한 태도로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건전한 비판과 정책대안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이번 국감을 중도실용·친서민정책의 핵심내용과 그 실적을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하지만, 국감자료를 일방적으로 인용한 폭로성 보도나 정부의 정책을 근거 없이 폄하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정책의 목적과 정당성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밝히고, 필요시 즉각적으로 해명자료를 내는 등 적극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