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하루 한 곳의 현장을 방문하는 '1일 1현장'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이 위원장은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매일 현장을 찾아서 국민들의 불편과 요구를 들어야 한다"며 "주요 간부들은 매일 오후 5시부터 퇴근하기 전까지 1시간 동안 현장을 직접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솔선수범하겠다"며 취임이후 매일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는 6일 오후 옥수12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세입자 주거이전비 등 민원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아라뱃길(경인운하) 건설현장을 방문해 야적장 이전 등을 둘러싼 민원을 청취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5일 경인운하 건설현장을 방문해 진척상황과 애로점을 듣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양일간 재래시장, 중소기업, 사회복지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해 민원과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찾아오는 민원을 앉아서 처리한다는 소극적인 생각으로는 정부가 추구하는 '일 잘하고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가 될 수 없다"고 밝혔었다.
아침 간부회의 시간도 1시간 앞당겼다. 종전 오전 8시30분에 시작하던 간부회의는 7시30분으로 앞당겨졌다. 이 위원장도 아침 7시 전에 출근하자 간부들이 바짝 긴장한 상태다.권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취임한 후 '서민들을 위해 일하고, 이를 서민들이 체감하도록 하라'는 말을 수없이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중도실용의 의미가 현장과 서민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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