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T의 유선통합 브랜드인 '쿡(QOOK)'이 올해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수년 째 브랜드가치 전체 순위 1위를 장기집권 중인 '애니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5일 브랜드가치 평가전문회사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 따르면 '200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결과 QOOK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914점을 얻으며 2위에 올랐다. 특히 919점을 기록하며 1위를 고수한 애니콜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향후 두 브랜드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됐다.그 다음으로는 신세계의 할인점 브랜드인 '이마트(E-Mart)'와 포털사이트의 대표주자인 '네이버'가 각각 3, 4위를 기록해 지난 분기 대비 한 계단씩 내려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T', 'KB국민은행', '롯데백화점', '쇼(SHOW)', '에버랜드', '홈플러스' 등의 브랜드들도 상위 10위권에 링크됐다. BSTI는 브랜드스톡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7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톡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평가 모델이다.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로는 유일하게 특허를 획득해 그 타당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여름 관련 테마주인 식음료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식음료 부문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14위), '하이트'(20위)' 카스'(22위) 등은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하우젠어어컨'은 여름 특수로 인해 단숨에 52위로 신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삼다수'(69위), '삼양라면'(77위) 등도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자동차 업종 브랜드들은 지난해 금융 위기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지만 이번 분기에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대표 브랜드인 '쏘나타'(12위)는 지난 분기에 전 분기 대비 무려 7계단이나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상승 기조를 보이며 10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인 'BMW'(19위)도 지난 분기 대비 5계단 상승했다.이밖에 신한카드(24위), 신세계백화점(31위), KTX(37위), 피죤(59위) 등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음(48위), CJ오쇼핑(87위) 등은 순위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