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30일 중국 증시는 원자재와 부동산 관련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89포인트(0.9%) 오른 2779.43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추절을 앞두고 그동안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정부의 기존 경기확장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밝힌 것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전날 합리적인 수준의 통화량 증가와 충분한 시장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수그러든 투심을 부채질했다. 또 중국 제조업 경기가 6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 9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5.0로 나타나 6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원자재주가 이날의 주요 상승 동력이었다. 중국 최대 금속업체인 장시 구리가 4.7%로 급등했고 알루미늄가격 상승으로 중국 국영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가 3.9% 올랐다. 중국2위 부동산업체인 폴리 부동산도 인민은행 발표 이후 3.3% 뛰었다. GF 펀드 매니지먼트의 천 스더 펀드매니저는 “긴 연휴기간을 앞두고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도 투심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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