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액티브하이브리드 X6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BMW그룹이 전사적으로 선보인 친환경 전략이 전 세계 완성차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2004년부터 전사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에너지소비 절감 프로젝트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완성된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30일 독일연방자동차등록국(GVRA)에 따르면 BMW그룹이 출시한 차량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17.8㎞로 최상위권에 포진했으며, 친환경 바로미터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54g/km로 경쟁 브랜드를 따돌렸다.실제로 아우디와 벤츠의 평균 CO2 배출량이 각각 176g과 188g를 기록했고, 도요타 렉서스는 207g에 머물렀다. 특히 유럽연합(EU) 환경기준이 강화된 지난 2006년 이후 차량 평균 연료 소모량와 이산화탄소 등급은 BMW와 MINI이 각각 16%와 20% 감소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2위에 랭크된 경쟁업체 보다도 2배 이상의 절감율을 기록했다"며 "독일에 진출한 모든 차량 업체와 비교해서는 4배나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BMW가 모터쇼에 의욕적으로 출품한 친환경 모델 '액티브 하이브리드7'과 '액티브 하이브리드X6'가 내년 국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선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7은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 전기모터를 결합된 세계 최초 모델이다. 신형 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에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출력 4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소 엔진만으로 CO2 배출량을 15%까지 절감시킨다는 게 BMW그룹 측의 전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액티브하이브리드 X6는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V)다. 기존 SUV를 능가하는 민첩성과 함께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을 20%나 감소시켰다. V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최대출력이 485마력에 달한다. 혁신적인 2가지 모드의 액티브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상황에 따라 전동 모터와 엔진 간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모델들은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모드 주행에서도 시속 6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며 "특히 X6에 적용된 두개의 전자모터는 여타 차량에 적용된 브레이크 재생 기술 보다 25배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7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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