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대건설이 사흘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28일 오전 9시10분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4%) 오른 6만4100원을 기록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모든 지표가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한데 반해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9만8800원을 제시했다.이선일,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며 "신규수주가 20조원을 바라보고 있어 2위권 업체보다 7~8조원이나 많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이 올해 8조원대를 건너뛰고 바로 9조원대로, 내년에는 10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올해 5000억원을 기록한후 내년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07년 건설업 최고의 순간에 주요 건설사들이 내걸었던 꿈의 목표(수주 20조원, 매출 10조원)를 제대로 달성하는 유일한 업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가는 건설업 재평가가 시작된 2006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 재평가가 절실하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구조▲기존 강력한 해외수주경쟁력에 이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업계 최고의 신용등급이 말해주듯 상대적 약점이었던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현대ENG과 서산간척지로 대표되는 우량한 자산가치 등이 추가로 발생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꼽았다.한편 기저효과와 주택 및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6.9% 증가한 30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확정된 공항철도 지분매각이익 1154억원까지 더해 하반기 순이익은 103.7%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10월부터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들이 대거 입찰에 들어가는데 현재 확인된 프로젝트만 11건(180억달러 내외)에 달한다"며 "성공 확률을 1/3로만 잡아도 수주실적이 60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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