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수희 기자]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공표한 효성이 이틀째 급락세다. 2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효성은 전일대비 7.11% 하락한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서는 벗어났지만 장시작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효성의 거래량은 224만여주로 올 들어 최고치다. 증권가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시종일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단독 입찰 참여는 부담스럽다"며 "하이닉스 지분 28.07%를 감안하면 인수비용은 3조6000억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인수 비용이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효성은 반도체 사업의 경험이 없어 변동성이 심한 반도체 업종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인수에 성공하면 효성과 하이닉스 모두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고,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효성의 주가는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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