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사회, 물문제 대응 체제 구축해야'

제6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특화되고 통합된 물관리 협력방안 추진' 제안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이제 국제사회는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국제협력 체계의 구축을 위해 특화되고 통합된 물관리 협력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간 20여개의 유엔 국제기구들이 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물 문제는 다양한 분야에 파급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사안"이라면서 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화석에너지는 대체가 가능하지만 물은 대체가 불가능한 인간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전세계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도 대부분 홍수와 가뭄, 해수면 상승과 같은 물관련 재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물문제를 검토했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깨끗한 물의 공급과 홍수와 재해를 예방하는 정책과 인프라의 개발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청계천 복원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예로 들면서 "한국은 세계적인 담수화 기술을 가지고 통합수자원관리 시스템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