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②]한류스타 류시원, 부드러운 카리스마 건재 확인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류시원이 SBS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확인했다. '스타일'은 한때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의 드라마로 떠올랐고 그 중심에는 류시원이 있었다.◆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류시원은 '스타일'을 시작하며 틈만 나면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중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신인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드라마 안한지 너무 오래됐잖아요. 시청률보다는 후회 없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실제로 류시원은 '스타일' 초반 제주도 갯벌에서 뒹구는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보통 스타급 연기자들이 힘들고 망가지는 연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류시원에게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같은 류시원의 자세는 높은 시청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이후에도 류시원은 마크로비오틱 한식 셰프라는 다소 생소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튀지 않는 변신, 성공했다류시원은 이 드라마에서 조그마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쌓아온 따뜻한 이미지보다는 냉소적인 남자를 선보이기로 한 것. 서우진은 기존 류시원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까칠하고 차가운 남자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연기이고 저도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좀 더 남자답고 성숙한 모습을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같은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패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류시원은 색다르면서도 튀지 않는 스타일로 드라마 속에서도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류시원을 보기 보단 서우진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그의 말이 현실로 드러난 셈. 방영 전부터 일본에 선판매된 '스타일'은 류시원의 등장으로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팬에게 류시원의 인기는 제작진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기 때문이다. 매 촬영장마다 찾아오는 류시원의 일본 팬들로 촬영이 지장 받을 정도였다. 게다가 '스타일'이 종영한 후 류시원은 경주에서 일본팬 2000여명과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류시원은 '스타일'을 통해 한국에서도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며 한일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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