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구청들 출산율 높이기 총력전...동대문구 3자녀 이상 직원 승진가점제 도입, 송파구 시간제 근무 확대, 강남구 임신 직원 희망 부서 배정 등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재앙으로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구청들이 출산을 늘리기 위한 대책들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동대문구와 송파구, 강남구 등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3자녀 이상 승진 가점 부여, 출산 등을 위한 시간제 근무 확대, 임신과 출산 직원의 희망 부서 배치 등 여러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특히 출산 휴가자의 재택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출산율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동대문구는 이번 3자녀 이상 공무원에 대한 승진 가점제를 도입키로 했다.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직사회가 출산 장려 모범을 보이기 위해 3자녀 이상인 구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 우대 정책을 수립,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3자녀 이상인 동대문구 소속 7급 이하 공무원은 근무성적 평가 시 가산점 1점을 받을 수 있고, 발탁 승진 범위에 들 경우 우선 승진할 수 있다. 또 희망부서에 우선 배치 받을 수 있고 재택근무 신청 시 우선 선발 대상이 된다. 후생 복지분야 혜택으로는 2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에게 항목별로 복지 포인트가 추가 부여되고, 셋째 이후 자녀의 대학등록금 50%를 선택적 복지포인트로 지원한다. 해외연수와 휴양시설 신청시 우선 참여, 이용할 수 있으며 공무원 임대아파트 입주도 우선순위가 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출산 후 육아와 간병 등 개인사정으로 정상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에 대한 시간제 근무를 실시한다. 또 업무의 전문성이 높고 육아휴직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직에 대해서도 관련 분야 전공자를 대체인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간제근무는 육아 건강 간병 고3수험생을 둔 직원의 자녀교육 등 개인사정으로 1일 8시간의 정상근무가 어려운 직원이 그 대상. 개인 사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오전이나 오후 근무 등 주당 15시간 내지 35시간 범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한편 송파구는 또 올 3월2일 이후 출생가정에 대해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 이상 자녀에 대해서는 100만원 등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난 6월 4일 둘째 아이 출산시 100만원, 셋째 아이 500만원, 넷째 아이 1000만원, 다섯째 아이 2000만원, 여섯째 이상 3000만원 등 획기적인 출산지원금을 주기로 했다.강남구는 또 직원들에 대해서도 임신 출산 직원에 본인 희망 부서 우선 배정과 6세 이하 자녀 둔 직원들에 대한 탄력근무제와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또 강남구는 직원들이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100만원, 셋째 아이를 낳을 경우 500만원, 넷째 아이를 낳을 경우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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