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레깅스 착용 사례 (자료= 일본 인터넷쇼핑몰 라쿠텐)
패션 왕국 일본에 레깅스를 입은 남성들이 출현했다. 최근 몇 년 간 여성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완전히 정착한 레깅스가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무기로 남성패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의 백화점들이 앞다퉈 남성용 레깅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도쿄의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점은 지난 8월부터 남성용 레깅스 전시회를 개최,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백화점이 제시한 스타일은 반바지 아래에 레깅스를 입는 것으로 당초 계획 보다 20%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남성용 레깅스
고급백화점으로 유명한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리바이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오리지널상품을 선보였다. 면에 폴리우레탄 소재를 배합해 신축성을 강조한 원단에 잉크젯 기술로 구제청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실제 청바지와 거의 비슷한 8000엔(약 10만원)으로 고가에 해당하지만 워싱 느낌이나 페인트가 튀긴 듯 한 느낌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용 레깅스는 여성용 레깅스와 다르게 무채색 계열 보다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특징을 가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는 일반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패션에 민감한 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트렌드에 따라 노랑, 오렌지, 녹색 등 원색계열 제품이나 군복과 같은 얼룩무늬제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