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의 무서운 질주

온라인몰 오픈 2년만에 일평균 거래 70억 돌파

오픈마켓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7월초 일평균거래액 60억원을 돌파한 지 두달여만인 지난 15일 일평균거래액 7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업계 1위인 G마켓의 경우 일평균거래액은 약 12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아직 업계 선두인 G마켓과는 격차가 있지만 지난 2008년 정식으로 오픈한 뒤 불과 1년여만에 무서운 속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것. 11번가는 이미 올해 하반기 들어 일평균거래액 측면에서 오픈마켓 3위였던 인터파크를 제치며 올 한해 누적거래액 측면에서도 인터파크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이는 아직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역으로 이용, 회원수가 많은 오픈마켓에서는 쉽게 진행할 수 없는 차별화 된 마케팅을 끊임없이 개발해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최저가격보상제'라는 이름으로 11번가에서 구입한 제품의 가격이 보다 다른 오픈마켓이 더 저렴하다면 그 차액의 110%를 보상해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오는 10월31일까지 2개월간 고객의 구매 중 일어나는 반품 및 교환에 대한 배송비를 매달 최대 4번까지 지원하는'무료 반품·교환제'도 시작, 공격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후발주자이면서 2년 여 만에 일평균거래액 70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대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일평균거래 약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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