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은 일본 '노무라 아시아펀드'의 한국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투신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자산운용과 '노무라 아시아펀드'의 한국주식운용을 삼성투신에 위임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노무라 자산운용은 1959년에 설립된 일본 업계 1위의 자산운용사로 2009년 6월말 현재 총 수탁고는 14조3000억엔(한화 약 192조원), 기관일임을 포함한 총관리자산은 21조1000억엔(한화 약 284조원)에 이른다.노무라 자산운용이 이번에 출시한 노무라아시아펀드는 아시아 3개국에 투자하는 전환형(엄브랠러)펀드로 MMF를 포함해 총 4개 펀드(한국,인도,대만, MMF)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 및 대만은 일본 노무라운용에서 직접 운용하게 되며, 한국시장은 삼성투신운용에 위탁해 운용한다.노무라아시아펀드의 한국 투자는 이날 저녁 일본으로부터 자금을 송금받아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다.삼성투신 관계자는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6개월에 걸친 실사끝에 결정된 것으로 장기운용성과 및 운용시스템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며 "리스크관리나 컴플라이언스 등 운용외적인 부분에도 수년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온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노무라자산운용은 남동준 본부장을 노무라아시아펀드의 운용매니저로 직접 지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무라운용 측은 "남 본부장이 운용하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가 노무라아시아펀드의 운용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남동준 삼성투신 주식운용 2본부장은 "글로벌 경쟁하에서 생존력과 시장지배력을 두루 겸비한 한국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와 유사한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일본투자자의 성향을 고려해 안정성에 보다 무게를 두고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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