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뷰티 최종일 7타 줄이며 역전우승, 상금 1위 복귀
'파이널 퀸'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ㆍ627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뷰티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유선영(23ㆍ휴온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9언더파 204타)를 이룬 후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6월 웨그먼스LPGA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맨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신지애는 또 상금 27만달러를 보태 시즌상금을 149만8000달러로 늘리며 크리스티 커(미국ㆍ137만4000달러)를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이미 신인왕 독주체제를 굳힌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127점)로 나서 한국인 최초의 신인왕과 상금왕 동시 석권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한국낭자군은 시즌 8승째를 합작하며 지난해 이선화(23ㆍCJ)에 이어 이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선두에 7타 차 공동 24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 버디 2개로 샷감을 조율한 신지애는 후반들어 10~ 11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낸 뒤 14, 16, 18번홀에서 '3연속 징검다리 버디'를 챙기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유선영과 스탠퍼드가 1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며 연장에 합류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홀에서 3명이 모두 버디를 잡아 승부는 15번홀(파3)의 2차 연장으로 넘어갔고, 신지애는 앞선 2명이 버디퍼트를 놓친 상황에서 4m 거리의 '챔피언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유선영이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선두로 출발한 김송희(21)는 1타를 잃어 안시현(24)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정(25)과 최나연(22ㆍSK텔레콤)은 공동 7위(6언더파 207타), 박희영(22ㆍ하나금융)과 이선화는 공동 10위(4언더파 209타)에 올라 총 8명의 한국선수가 '톱 10'에 입상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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