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긍정의 힘+30년 경험 살린 CEO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그는 누구인가?

"대신증권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출발한 글로벌 신용위기로부터 무난히 관리해온 것이 CEO로 있으면서 가장 잘한 일 같습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47년 전통을 가진 대신증권에서 고객들의 소중한 돈, 시장의 신뢰를 금융위기로부터 아무 탈 없이 지켜내는데 앞장 선 CEO다. 평소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그는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긍정의 힘을 믿으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긍정의 힘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생각보다 쉽게 이룰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일 뿐더러 긍정의 힘을 믿는 사람만이 변화와 혁신이 생존 원동력인 지금 시대에 창조적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노 사장이 대신증권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한 데에는 비단 '긍정의 힘'만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30년 이상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와 국제경제 감각이 한 몫 했다. 어쩌면 가장 필요할 때 적절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도 그의 경험과 감각의 결과물일 것이다. 노 사장이 사회생활을 위해 처음 발을 내 딛은 곳은 증권사가 아닌 은행이다. 한일은행에 입행해 10여년간 근무하던 중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와 인연을 맺게 됐고 창업자의 권유로 대신증권에 합류하게 됐다. 대신증권 입사 후 국제부문 쪽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발휘하고 인정받았다.  증권업이 타 금융업과 달리 변화를 선호하고 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창조적인 업종이라고 생각하는 노 사장. 그는 한 순간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리스크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업계 순위가 뒤바뀌거나 역사에서 사라질 정도로 변화가 무쌍한 증권업계의 생리를 되레 매력적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증권시장의 역동적인 면이 생체리듬과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증권업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올해가 가기전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를 부여받았다. 바로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일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성공리에 안착시키는 것. 금융위기 기간에도 'A' 성적표를 받은 CEO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은 그에게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리테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금융주치의 서비스는 대신증권, 노 사장 모두에게 '+@' 가산점을 줄 것이다.   ▲ 주요이력 1952. 04 전남 고흥 출생 1969. 02. 매산고등학교 졸업 1977. 02.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77. 02. 한일은행 입사 1987. 01. 대신증권 국제영업부 입사 1987. 02. 대신증권 KOREA EUROPE FUND 이사(런던) 1989. 07. 대신증권 국제기획부 부장 1990. 11. 대신증권 명일동지점장 1992. 01. 대신증권 국제부 부장 1993. 04. 대신증권 국제금융부장 1995. 05. 대신증권 국제부 이사 1995. 10. 대신증권 국제본부 본부장  1996. 12. 대신증권 상품운용본부 본부장, 1998. 05. 대신증권 상무이사 1999. 10. 대신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04. 02.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2005. 10. 대신증권 사장 2006. 05.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現)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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