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 맞은 제일모직 '대나무 같이 크자'

미래비전 '첨단소재와 감성의 크리에이터'... '첨단소재 기업 될 것'

창립 55주년을 맞은 제일모직이 '첨단소재와 감성의 크리에이터'로서 대나무와 같이 항상 새롭게 성장하겠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13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의왕 R&D센터에서 황백 사장와 협력업체 대표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모직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제일모직은 성장·감성·상생을 3대 공유 가치로 직물에서 LCD 소재까지 업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된 지난 55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 나설 때"라며 '대나무 론'을 펼쳤다. 그는 "100년 이상을 사는 대나무는 오래 돼도 두꺼워지지 않고 각 마디를 통해 늘 새로운 성장을 지향한다"면서 "제일모직만의 고유 기술로 이전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소재를 개발해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모태기업으로 지난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섬유산업으로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산업시대를 열었을 뿐 아니라 80년대에는 패션브랜드 시대를 열었고, 90년대는 당시 국가 전략사업이었던 석유화학 산업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자재료 사업을 추진,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휴대폰과 LCD TV 및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제일모직은 섬유와 패션 뿐 아니라 화학, 전자재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케미칼이 47.6%, 패션이 28.1%, 전자재료 21.9%, 직물 2.4%로 과거 패션에서 케미칼로 주력사업군도 성공적으로 이동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창립일을 기준으로 회사 나이는 55살이지만 사업부문별 매출비중과 사업진출 연도를 환산한 실제 나이는 23살"이라면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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