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살이Tip⑬]전원생활로 인생 2모작, 3모작 성공

전원생활

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서비스로 승부하는 1인 창조기업을 적극 돕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추장 손맛이 뛰어난 할머니가 사업가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끼는 만큼 어른들 교육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단기적으로는 휴업과 감산 등을 대비해서 직업 교육과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직업을 여러 번 바꾸는 것이 불가피한 인생 3모작 시대에 들어와서, 직업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평생학습, 평생취업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 초에 한 신년국정연설 내용 중 일부다.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한 박자 늦었다. 시골로 간 사람들,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은 이미 1인기업, 인생3모작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지원을 하지 않았어도, 신경을 쓰지 않았어도 그들은 이미 전원생활을 하며 1인기업으로 인생 2모작, 3모작을 하며 살고 있다.전원생활을 하며 된장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이미 많다. 그 뿐만 아니라 효소를 만들기도 하고 산야초 즙을 내 팔기도 한다. 천연염색을 한 옷을 만들고 체험농장을 운영한다. 그렇게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이미 사업가로 변신한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전원생활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런 예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시골로 내려와 펜션 사장으로 변신을 했다. 다시 몇 년 후에는 펜션의 규모를 키워 식물원을 운영한다.도시생활을 접은 후 귀농해 배과수원을 하며 야생화를 기르기 시작했다. 몇 년 지난 다음에는 배과수원은 접고 야생화농장을 꾸렸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야생화식물원을 준비 중이다.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 두고 땅값이 싼 지역에 넓은 땅을 사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자신이 필요한 땅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개발해 한 필지씩 집을 지어 매매를 했다. 시골서 부동산 개발사업자로의 변신한 것이다. 그렇게 모은 자금으로 소규모 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잘 다니던 회사가 부도났다. 그래서 귀농해 사슴목장을 시작했다. 자리를 잡아가면서 돈도 모였다. 몇 년 후에는 노동하는 시간이 많아 힘에 부치는 목장을 정리하고 도로변에 한우전문판매점을 열고 사장으로 변신했다.도시생활은 점점 팍팍해 지고 있다고 말한다. 다니는 직장이 평생직장으로 믿음이 없어진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언제 그만 두게 될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생활이다. 최근의 경제상황이 직장생활을 점점 힘들게 하고 있다.고령화 시대다. 평균 수명은 점점 늘고 있다. 정년퇴직은 했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 꼭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도 할 일을 찾게 된다.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의욕은 있는데 도시에서는 만만치도, 마땅치도 않다. 새로 시작하려면 투자비도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오라는 곳도 없다.퇴직금으로 멋 모르고 식당을 차리고 엄한 곳에 투자도 한다. 그러다 모두 날리는 경우도 많이 본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한 두 개 분양받아 두고 건물 관리나 하며 월세라도 받겠다는 생각을 한다. 리스크가 크지 않은 '안전빵'이란 생각을 한다. 가장 안전한 노후대책이라 여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할 일없이 등산을 가거나 여차하면 파고다 공원으로 출근할 걱정을 한다.도시에서 살다 농촌에서 2모작을 시작한 사람들은 그렇게 노후를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사니?"라고 말한다. 시골에서는 훨씬 성공적이다. 성공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생활에 여유가 있다. 살던 아파트만 정리를 해도 시골에서의 생활은 화려하다.건강하게 2모작을 할 수 있는 곳이 농촌이고 시골이다. 능력에 따라서는 한 자리에서 큰 어려움 없이 3모작, 4모작도 할 수 있다.도시에서의 1모작을 끝냈다면 2모작은 시골에서 시작하는 것도 인생살이의 한 방법이다.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가 될 수 있다. 도시에서 보다 훨씬 삶의 질을 높여 살 수도 있다.OK시골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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