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짭짤한 고배당주 노려라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가 돌아왔다.  국내 주식시장의 계절적 요인으로 볼 때 9월은 통상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과거 계절적 주가흐름을 관찰해보면 9월 국내 배당관련 지수인 KODI는 코스피 보다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주 중심의 시장흐름이 전개되면서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미국 및 중국 증시가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국내 증시 역시 쉬어가는 국면이 예상된다"며 "주도주 중심의 대응보다는 대안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9월에 배당주가 강했다는 계절성도 힘을 실어 준다"며 "2001년 배당지수가 만들어진 이후로 8번의 경우 중 6차례에서 배당지수는 코스피를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 수익률 상회)했고 평균 초과수익률은 0.8%p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례 언더퍼폼(Underperform: 시장 수익률 하회)한 수준도 0.3, 0.4%로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9월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적이 많고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시점이라는 것. 그렇다면 배당주 매력이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종목으로 진로발효, S-Oil, SK텔레콤, KT&G, KT, 강원랜드, 신도리코,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이 꼽히고 있다. 진로발효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7.4%를 넘어선 8.9%로 전망된다. 또, S-Oil은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9%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대한유화(5.3%), 강원랜드(5.2%), 세아베스틸ㆍSK텔레콤(4.8%), 대덕전자ㆍ우리투자증권(4.5%), KT&G(4.4%) 순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고배당주가 주가 흐름에서 소외된 것은 해당기업들의 낮은 밸류에이션 때문"이라며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에서 상대적인 고배당주의 주가는 소외됐었지만 가치주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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