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하이닉스 비중축소 현명하다'...투자의견↓(종합)

대우증권은 4일 하이닉스 주가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며 비중축소 전략을 펼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으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세가 있을 수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하이닉스를 통해 얻은 성과가 기대이상이라면 점차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DDR3의 강세에 따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폭은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실적은 4분기에 비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 하락 원인으로는 DDR3 프리미엄이 4분기 이후 둔화, 계절성이 약화되는 내년 1분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DDR2 가격 동향도 D램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지적했다. 그는 "DDR2 D램의 가격 상승이 후발 업체들의 생존 본능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국내 D램업체들의 DDR2 가격에 대한 인위적 견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송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추가 상승폭은 투기의 영역일 수는 있어도 투자의 영역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를 향유하자고 투자가들에게 권하는 것은 적어도 애널리스트의 몫이나 영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특히 "불과 6개월 전에 과연 얼마나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하이닉스가 연내에 2만원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던가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투자가나 하이닉스 모두에게 바람직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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