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국채를 매각할 뜻을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필리핀은 250억 페소(5억120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오는 15일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로베르토 탄 재무장관은 “이번 국채 발행의 결과에 따라 정부의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며 “국채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은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필리핀 정부는 7월에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연기한 바 있다. 탄 장관은 이번 국채 발행 규모가 작년 발행한 700억 페소 규모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필리핀의 재정적자 규모가 2500억 페소에 달하고 예산부족액은 GDP의 3.2%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 3.8% 이후로 가장 큰 수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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