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8명의 청와대 비서관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청와대 수석 교체와 특보 임명에 이어 집권 2기를 뒷받침할 청와대 개편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 임종룡 경제비서관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은 방송정보통신비서관으로 이름만 바뀌고 자리를 옮겼다.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통합한 홍보수석실은 변화 폭이 크다. 우선 신문과 방송정책을 각각 담당했던 언론1, 언론2비서관을 통합했다. 통합 언론비서관에는 박흥신 언론1비서관이 내정됐다. 또한 이성복 홍보2비서관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으로 이름만 바뀌고 자리를 지켰다. 김해수 정무비서관은 정무1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정수석 산하 민정2비서관에는 김진모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내정됐다. 아울러 신설된 메시지기획관, 인사기획관, 국제경제보좌관은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해 당분간 공석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메시지기획관에는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우 홍보1비서관은 메시지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기획관은 강부자, 고소영으로 상징되는 인사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해 인사추천과 검증기능 강화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이동이 점쳐진다. 또한 국제경제보좌관은 이 대통령의 글로벌 경제리더십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한국 개최가 유력한 G20 정상회의 준비 업무를 맡는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무래도 내부 조율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인사를 철저히 검증해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청와대 개편이 '작은 청와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에는 "업무 효율성을 중심으로 내부 자리이동과 직제 개편을 한 것이라고 전체 숫자는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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