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밀가루 가격 인하는 예상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강희영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은 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평균 9.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는 연초 대비 약 25% 하락한 원맥 가격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8월17일 설탕 가격을 8.9% 인상할 때부터 예견됐던 것"이라고 밝혔다.또 강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는 밀가루 가격의 인하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하나 8월의 설탕 가격 인상으로 상쇄될 전망"이라면서 "또 원맥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투입 비용도 감소해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인한 이익률 훼손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맥 재고 증가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09년 크게 증가한 전세계 원맥 재고는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할 전망이어서 원맥 가격은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맥 재고가 실제 밀가루 생산에 투입되기까지는 약 5개월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생산 원가는 낮아질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와 함께 그는 "낮아진 곡물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지난 2·4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원당을 제외한 곡물가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점진적이나마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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