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D팬텀의 무사고 비결은

베테랑정비관 '기능저하 예상부품 등 꼼꼼히 정비'

부대내 전시된 F-4D 전투기에 도입 40주년을 기념하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대 조종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공군]<br />

F-4D 전투기 도입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 조종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공군]<br />

F-4D를 40년간 운용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이는 정비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진제공=공군]

F-4D팬텀이 지난 1985년 이후 현재까지 23년 10개월동안 8만 6천시간 무사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위업이다. F-4D팬텀 생산 당시 설계수명은 4000시간이었으나 1979년부터 1989년까지 항공기 동체, 날개 등 18개 부위를 보강하는 항공기 기골보전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명을 8000시간 연장했다. 미공군도 그 이전인 1974년부터 1983년까지 동일하게 프로그램을 적용해 수명을 연장했다. 2003년 4월 공군 전투발전단은 F-4D팬텀 전투기의 경제수명을 9600시간으로 보고있으며 현재 F-4D팬텀의 평균 사용시간은 9100시간이다. 경제수명을 지키기 위해서 공군은 기능저하가 예상되는 부품 등에 대한 예방정비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F-4D팬텀의 경우 도입시 정비항목외에 858개의 추가점검 항목을 만들어 예방정비하고 있다. 그밖에도 부위별, 부품별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비파괴검사(NDI)를 강화해 항공기 계통별 주요부품 등을 개량형이나 신품으로 교환하는 등 결함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33년간 F-4D팬텀을 정비하고 있는 151정비중대 이준영 정비감독관(준위 준사관69기)은 “40년이라는 기간동안 정비환경은 변했으나 절차와 기준에 의거해 정비를 수행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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