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은 최고경영자(CEO)가 갖출 요건으로 ‘비전제시’를, 일본 직장인들은 ‘현장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 직장인은 추상적인 카리스마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실질적인 관리방안을 CEO의 우선자질로 꼽아 양국의 관점에 큰 차이가 있었다.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인사 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가 한국 직장인 4793명과 일본 직장인 73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의 48.1%가 ‘비전제시’를 가장 중요한 CEO 요건으로 꼽았다. 일본직장인은 그 절반수준인 23.6%만이 비전제시를 선택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직장인의 40.1%가 CEO의 ‘현장감각’이 중요하다고 꼽은데 비해 한국 직장인은 12.5%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서 중요시 여기는 부분으로 인재개발(57.0%)과 복리후생(52.0%) 항목을 꼽은 것에 비해, 일본 직장인들은 조직체계(58.7%)와 고용의 건전성(54.2%)을 각각 꼽아 큰 차이를 보였다.신경수 아인스파트너 대표는 이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한국 직장인은 회사의 장래와 자신의 장래를 동일시해 회사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기 때문이며, 일본은 자신의 역할과 공사구분을 명확히 하고 고용불안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우선시하는 성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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