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마포구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U-헬스센터
‘U-헬스 마을건강센터’에 설치되는 U헬스기기는 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스트레스측정용 맥파계 심전도측정기 체중 · 체성분기가 한 번에 연결된 최신 의료기기다. 회원등록 후 무료로 개별 측정치를 영구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월별 누적건강관리 현황표도 받아볼 수 있어 건강상태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단말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보건소 의사와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이라 작동이 쉬워 어르신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처럼 U헬스기기를 통한 건강체크 후 이상이 발견되면 담당 간호사는 검사 데이터를 출력해 보건소나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연계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이밖에도 ‘U-헬스 마을건강센터’는 주민들이 암검진을 받기위해 보건소나 병원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도 한다. 센터 내에서 채혈만하면 보건소로 보내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마포구는 모든 동에서 ‘U-헬스 마을건강센터’가 운영되는 10월부터는 회원 개인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체크를 통해 ▲건강인과 저위험군 ▲고위험군 ▲관리되지 않는 질병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에게는 고혈압과 당뇨등록관리와 SMS(문자서비스)를 통한 건강체크일정 알림, ‘관리되지 않는 질병군’에게는 의료기관 진료의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건강인과 저위험군’에게도 흡연 음주 운동부족 건강유지증진 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망원2동에 거주하는 추정순 할머니(86)는 “보건소는 멀어서 잘 가지지 않았는데 주민센터에서 하는 건강체크는 거의 매일 하게 된다”며 “무료로 영양제도 주고 무엇보다 간호사분이 너무 친절해 병원보다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4월에 오픈한 6개소 건강센터 등록 관리인원은 두 달간 총 3953명으로 한 개소 당 하루평균 2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혈압과 당뇨, 젊은층에서는 체지방 측정을 위해 자주 방문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