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 주가수익비율(PER)에 사서 저 PER에 팔아야 하는 주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하나대투증권은 "대표 주도주 중 하나인 현대차의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번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치 경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경험적으로 삼성전자는 고 PER에 사야 할 주식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현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시황산업인 반도체를 끼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시황이 개선될 경우 이익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주가상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저 PER이 되고 이 기간 중 과잉투자가 발생하고 또다시 업황이 빠르게 위축되며 주가하락 속도보다 빠르게 이익이 급감하면서 고 PER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 PER이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고 PER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이러한 투자원칙을 잘 고수하는 것이 외국인인데 외국인은 99년 삼성전자의 예상 PER이 30배를 상회할 때(당시 지분율 42%대) 장기적으로 사 모아서 지분율을 60%까지 늘렸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외국인 지분율 42%대 PER 30배 이상에서 외국인이 사기 시작했다"며 "언제까지 살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1년만 보고 사는 사이클은 분명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중간중간에 약간의 매도는 있는 일.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75만7000원으로 지난해 8월 장중고가 76만4000원에 7000원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단기과열에 대한 부담 그리고 오버슈팅 영역에 진입했을 가능성 등으로 신중론을 펴는 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경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쪽이 더 우세하다"고 설명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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