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번주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도 1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44개지역 중 지난주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85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수영구(0.8%), 강동구(0.7%), 과천(0.5%), 부산진구(0.5%), 광명(0.5%)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급등과 재건축 규제시그널로 단기간 소강상태를 보이던 재건축 아파트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서울 강남(11개구)권 매수심리지표는 7월 중순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4주 연속 호전되는 모습이다.강동구(0.7%)는 7월 고덕시영과 상일동 주공3단지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고덕주공4,6,7단지도 정비구역으로 지정(8/13)되면서 재건축사업 가시화로 기대감이 증가하는 모습이다.특히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종점을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강세를 지속했다.강남구(0.3%)에서는 고덕지구의 재건축 가시화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수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은마아파트는 안전진단 추진과 정기총회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서구(0.2%)는 9호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강북(14개구)지역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동대문구, 강북구, 마포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동대문구(0.3%)는 이문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기대심리 증가로 강세를 나타냈다.강북구(0.3%)는 우이동 경전철이 8월 중 착공예정인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맞물리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연수구(0.3%)는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8월 7일~10월 25일)및 인천대신축 이전, 인천대교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부산 수영구(0.8%)는 남천동 아파트 주변 재건축 고도제한이 해지되면서 이에 따른 매수심리 호전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진구(0.5%)는 소형 신규입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 및 신혼 부부 수요 증가로 매물이 품귀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대구 동구(0.4%)는 신서 혁신도시가 충북 오송생명 과학단지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공동조성지로 최종 확정 발표됨에 따라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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