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2.4%, 11.6% 상향 조정했다"며 "향후 3년 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8.7%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로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현대백화점이 신규로 출점하는 점포는 내년 말 계열사 한무쇼핑의 일산 킨덱스점과 2011년 하반기 대구점 뿐"이라며 "따라서 2011년까지는 신규출점에 의한 성장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기존점 매출성장과 리모델링에 의한 영업면적 확대, 판관비 등 비용 효율과, 계열사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회복으로 타 점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상반기 정체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고 하반기 들어서도 상반기 수준의 플러스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직전분기대비 광고판촉비가 축소되고 인건비도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판관비율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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