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8월대비 20%↓...경기회복지연 우려↑

중국증시가 올해 피크(지난 8월)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베어마켓'으로 진입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0%(125.30포인트) 하락한 2785.58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섹터가 -7.25%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고 정보통신(-6.35%)과 소비자 서비스(-5.64%)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8월7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구리 가격이 상품 관련 주의 내림세를 부추겼다. 상해 구리 재고량은 2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이환 에너지 커미컬은 -9.76%, 웨스턴 광업은 -9.19%, 옌져우 광업은 --8.9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산업관련주 하락세도 커 상하이 인터내셔널 포토는 -7.80%, 코스코해운은 -8.45%를 기록했다. 전날 상장하며 30% 올랐던 에버브라이트 증권은 일일한계치인 10%떨어지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중국 정부가 신규대출의 고삐를 조이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모건스탠리의 전 아시아지역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디 씨에는 "최근의 조정은 대출 축소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시장 안정화 방안을 찾아나서면서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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