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평에서 한부모 자녀 90명 참가
삶의 무게에 짓눌려있던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들이 모처럼의 나들이를 즐겼다.구로구는 18일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했다.90명의 초중고생들이 참가한 이날 나들이 팀의 행선지는 경기도 양평.오전 9시 구청광장을 출발하면서 시작된 일정은 양평 도착 후 농부체험, 옥수수 수확, 토마토 따기 등으로 이어졌다.시골밥상으로 차려진 점심 식사 후에는 미꾸라지 생태체험, 황토풀장 흙놀이, 찐옥수수-미꾸라지 튀김 간식시간,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김태수 가족복지과장은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아빠나 엄마가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다보니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문화생활이나 야외 나들이는 꿈같은 얘기다”면서 “비록 짧은 하루의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실제 도심 속 저소득 아이들에게 농촌활동은 마냥 신기한 경험이었다. 나들이를 나선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7월1일 현재 구로구에는 1040가구, 2746명의 한부모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모자가족이 815가구 2157명, 부자가족이 220가구, 576명, 조손가족이 5가구 13명이다.구로구는 이날 행사에 동별 참가 신청자 중 5~6명씩을 선정했다. 프로그램의 운영은 체험활동 전문기획사가 맡았다.구로구는 저소득 자녀를 위해 농촌체험 이외에도 문화체험, 놀이공원 방문 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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