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다 분양물량이 내달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서울 도심재개발과 경기 별내지구의 첫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5곳 2만232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달 물량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양물량 증가가 시기적 성수기를 비롯해 매매, 전세가 상승세와 맞물려 침체한 분양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다음달 분양은 투자가치가 높은 알짜물량이 많고 서울에서 입지가 좋은 도심권 재개발에 물량이 집중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첫 분양을 앞둔 경기도 별내지구와 인천 청라지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 도심권 재개발 분양 주목서울에서는 총 8곳 48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도심권 재개발 분양은 마포구 공덕동, 성동구 금호동2가와 금호동4가에서 이뤄진다.삼성물산은 아현뉴타운 2차 내에 위치한 공덕동 공덕5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794가구 중에서 80~151㎡ 3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내년 1월 개통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 재개발 지역에 총 706가구 중 146㎡, 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10~15분 정도면 서울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구간 옥수역, 3호선 금호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숲도 가깝다. LIG건설은 중구 만리동1가에 서울역 Liga를 공급한다. 단지규모는 112㎡ 단일 타입으로 181가구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경부선, 경의선, KTX 등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경기, 택지지구 내 ·인천 청라지구 물량 대기경기에서는 총 15곳 759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지구 첫 분양이 예정돼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말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별내지구를 지나게 된다.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2-2블록 131~169㎡ 753가구를, 신일건업은 A11-2록에 131~182㎡ 547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북쪽에 위치한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차량으로 2~3분 거리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2815가구 중 1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13~33층 27개동 84~176㎡로 이뤄졌다.수원시 권선동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아이파크시티 1,3블록에 14층 25개동, 111~255㎡ 1336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한양이 Ab-9블록에 96~113㎡ 1473가구, 창보종합건설이 Ac-1블록에 128~149㎡ 869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3년 개통될 김포경전철로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인천에서는 총 11곳 5752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5곳 3504가구는 청라지구 내 대형아파트 물량이다. 청라지구 북쪽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내년 1월 개통예정이고, 서쪽에는 오는 2013년부터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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