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녹색사업 띄운다'

실적발표회·새광고서 강조···그린산업 첨병 대내외 과시
두산중공업이 '녹색사업'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저탄소 녹색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회사의 간판 슬로건으로 정하고 이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회사측이 1차 목표로 정한 것은 '녹색사업'의 필요성을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 설명회(IR)에서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녹색사업 추진현황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녹색산업의 현황 및 두산중공업의 추진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지난 2005년 발효된 고토협약에 따라 선진국 중심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며, 한국도 오는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비중을 의무화 하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 할당제'(RPS) 제도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특히 두산중공업의 주력사업인 발전분야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유발사업이다. 각국은 발전부문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05년 수준을 맞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소비자에 대한 수요 억제 이외에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로의 발전 설비 대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활용 ▲기존 발전설비의 효율성 개선 등으로 이를 실현해야 한다.두산중공업은 또한 이달 1일부터 녹색성장을 강조한 새로운 CF를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이번 CF는 '다음 세대를 위한 푸른 에너지와 생명의 물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미래지향적 글로벌 기업의 책임과 의지를 표현함으로써 존경 받는 기업가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이산화탄소 감축을 통한 녹색산업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술 및 제품개발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상용화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며, 오는 2011년 이후부터 눈에 띄는 사업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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