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확정됐다.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규모,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에 앞서 최종 평가단 60명은 최종 정량평가를 통해 A등급으로 대구 신서혁신도시 1개, B등급으로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대전 신동지구, 경기 광교신도시 등 6개로 각각 결정했다. 위원회는 평가단의 평가결과 상위 점수를 받은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논의해 우선 가장 높은 등급(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입지로 선정했다.3개의 차하위 등급(B등급) 후보지인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가운데 복수단지 조성시 기대 효과 등을 고려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선정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높으며 정주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 및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단지 운영주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첨단의료복합단지는 각종 의료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민간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 등 관련 법령상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 빠른 시일내에 의료분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향후 10년 이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첨단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첨단 의료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위원회는 기대했다.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지정·고시절차를 거친후 올해안에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관련부처, 해당 자치단체 및 관련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연계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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