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소년지원센터, 9월3일까지 매주 화·목 오후 1~3시, 미술상담·1:1멘토링·필요시 부모상담까지
서초구청소년지원센터가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청소년지원센터는 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친구나 타인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 가해 청소년들에게 전문가 상담 기회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재범방지는 물론 사회적응력을 길러주고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청소년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이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가정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받고 보호관찰중인 고등학생 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지난 4일 시작, 9월 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3시 총 10회 20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인성 성격 학습에 대한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보는 시간 갖기를 시작으로 나를 힘들게 한 상황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피해자 입장 공감하기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집단상담을 기본으로 청소년과 전문상담가가 함께하는 1:1 멘토링도 병행된다. 필요한 경우 부모 상담을 실시하고, 자녀와의 의사소통과 양육법에 대한 ‘부모코칭’도 실시하기로 했다.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바꿔 연기해보는 역할극이나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다양한 심리프로그램도 받게 되며, 학교폭력 예방미디어 만들기 사과편지쓰기 나의미래명함 만들기 같은 교육효과를 띤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반짝 효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방방지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필요에 따라 상담 교육 자활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 의료 법률 또는 청소년동반자 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간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비행청소년이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의 고리를 끊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들이 체계적인 지원과 지지속에서 다시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4월 개소한 서초구청소년지원센터는 가출이나 폭력 학업중단 약물사용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의 위기상황에 적극 개입, 문제를 해결하고 법률·의료서비스 연계지원 등을 통해 가정 학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방상담 또는 찾아가는 서비스 청소년동반자를 통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아동, 청소년 등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주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화신청 후 내방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번 없이 1388로 전화하면 24시간 언제라도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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