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청객인 상어가 올 들어 세 번씩이나 동해안에 나타나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새벽 5시쯤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리 동방 4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길이 2.7m, 몸통둘레 90㎝, 무게 150㎏ 정도의 크기의 상어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동해안에선 지난 2, 3월에도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잡힌 적이 있어 지역 각 해수욕장은 이번 상어 소식이 피서 경기에 나쁜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동해안에서 상어가 잇따라 잡히는데 대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난류성 어종을 좇아 상어도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해경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피서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상어 출몰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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