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코리아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라파즈코리아 임직원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라파즈코리아는 최근 소문이 불거진 시멘트사업부문 매각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홍보마케팅과 기술개발 등에 힘쓰며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전세계 건축자재업계 1위 업체인 프랑스 라파즈그룹의 한국 현지법인 라파즈코리아가 인수합병(M&A) 매각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초로 포인트 적립 마케팅을 도입하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다.30일 라파즈코리아에 따르면 석고보드를 취급하는 한국라파즈석고보드는 최근 '라파즈 라운지(lounge.lafarge-gypsum.co.kr)'라는 사이트를 오픈하고 고객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실시한다.이 서비스는 석고보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장당 10점의 포인트를 현금식으로 적립해주고 해당 점수만큼 다양한 경품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것이다. 연간 평균 적게는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에서 많게는 100만 포인트(100만원 상당)까지 적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건축자재 업계에서 고객을 위해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최초"라며 "장기적으로 고객들에게 라파즈의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신뢰관계를 쌓은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연속된 적자 등 경영 악화로 지분 매각을 통한 M&A설이 불거진 라파즈한라시멘트도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조기술 개발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대림산업, 한라콘크리트, 이코넥스 등과 공동 개발해 지난달 선보인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담뱃갑 크기 정도로 15t 트럭 약 10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초고강도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 중에 강도가 가장 높으며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등에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도 높여나가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운영하는 강원도 강릉 소재 옥계공장 전경.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틀랜트시멘트의 올 1분기 매출은 550억원(내수 516억원, 수출 34억원).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 매출이 각각 37억원, 14억원 정도 증가했다. 올 1분기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13.4%보다 1.1%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했다.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586억1100만원, 225억500만원. 2013년에 매출 6000억원과 영업이익 1077억600만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3642억9800만원, 영업손실 14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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