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제휴 협상 타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와 야후는 온라인 검색엔진 및 광고에서 제휴를 합의하고 구체적 내용을 24시간 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 협상은 MS가 18개월간 야후에게 보낸 러브콜의 결과다. MS는 인터넷 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총 475달러에 야후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가 난관에 봉착하자 제휴로 전략을 바꿔 야후를 설득해왔다. 지난주 최고조에 달했던 협상은 몇 가지 분야에서 불협화음을 일으켜 이번주까지 진행됐다. 두 회사는 MS가 야후에게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에는 동의했으나 광고 수익 분배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이번 제휴협상으로 30억달러를 선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또한 구글 등 다른 검색업체에 비해 빈약하다고 평가받아 온 검색엔진을 MS의 ‘빙’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MS와의 인수 협상이 지난해 결렬되자 압력을 받아왔다. MS도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검색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MS가 새로운 검색엔진 빙을 선보이자 야후의 투자자들은 이는 기술적으로 큰 진보라고 추켜세우며 MS와의 제휴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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