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평론가 허시명 씨(왼쪽)와 음식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 씨.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한국 고유의 술인 막걸리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BS스페셜 '막걸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오는 2일과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하는 SBS스페셜 '막걸리'를 주제로 하고 있다. 1부 '당신에게 막걸리는 무엇입니까'와 2부 '막걸리, 와인을 꿈꾸다'를 통해 제작진은 6개월간 한국과 일본을 돌며 공들인 작품을 선보인다.1부에서는 배우 최불암, 소설가, 성석제, 일본 음식 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가 출연해 막걸리에 얽힌 추억을 털어놓는다. 또 1999년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한국 음식에 반했고 일본에서 한국 음식에 관한 책을 여러권 출간한 핫타 씨는 "60여종의 막걸리를 먹어봤다"고 말하며 막걸리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2부에서는 술 평론가이자 여행작가 허시명 씨가 출연해 일본의 막걸리 열풍에 대해 소개한다. 일본에서 막걸리는 '맛코리(マツコリ)'라 불리며 특히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방송에서는 일본에서 유산균이 요구르트보다 100배나 많아 피부와 몸에 좋은 웰빙술로 각광받는 막걸리에 대해 조명한다.이에 제작진은 일본 막걸리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생막걸리 '한상 막걸리'를 찾아보고 김치처럼 일본의 대형 주조회사들에게 일본 맛코리의 시장을 빼앗기지 않는 대책을 진단해본다. 연출을 맡은 SBS 류상우 PD는 지난 27일 목동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막걸리에 대해 제대로 파헤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핫타 씨는 "막걸리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모두에 관심이 많다"며 "일본에서도 2004년부터 서서히 한류 열풍을 타고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게 됐고 TV나 신문에 자주 등장하며 유행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술평론가이자 여행작가 허시명 씨는 "일본에서도 인기있는 막걸리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 서울만 해도 살수 있는 막거리는 한종류 밖에 없다"며 "막걸리를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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