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조감도
5층이하 저층 아파트 단지인 강동구 고덕시영과 고덕주공3단지가 최고 35층,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에 저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고덕동 일대는 물론 재건축 시장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22일 열린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동구 고덕동 670 일대 고덕시영아파트와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 고덕주공3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지정(안)에 따르면 고덕시영아파트(부지 19만4302㎡)는 용적률 249.05%, 건폐율 24.75%가 적용돼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1개동, 총 3292가구(소형 202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또 고덕주공3단지(부지 21만1394㎡)는 용적률 249.64%, 건폐율 19.76%가 적용돼 최고 35층 높이 공동주택 41개동, 총 3487가구(소형 154가구 포함)로 건립된다.2㎞ 떨어진 고덕시영아파트와 고덕주공3단지는 각각 1984년과 1983년 저층인 5층으로 준공됐다. 소형평형 위주에 협소한 주차공간 등으로 생활이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이 추진돼 현대적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일대에는 고덕산이 입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5호선 고덕역ㆍ상일동역 및 암사대교가 건설중이어서 입지가 양호하다. 주변으로는 강동시영아파트, 고덕1단지 등 새롭게 재건축된 단지가 있어 서울시 동남축의 새로운 주거지로 부각될 예정이다.이에 인근 고덕주공2ㆍ4ㆍ5ㆍ6단지 등 고덕동 일대 재건축아파트들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재건축 가격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재개발컨설팅 전문업체 '예스하우스' 전영진 대표는 "재건축 초기단계인 정비구역이 지정됐기 때문에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강동지역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고덕주공 2~6단지 등 인근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올 초부터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이달 초 정부의 발표 이후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다"면서 "이렇듯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에서 당장 거래가 활발해지지는 않겠지만 강동지역은 강남지역에 비해 투자금액이 적다는 메리트 등으로 지속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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